터널 배두나, “터널에서 느끼는 공포...도전 정신 자극했다”

입력 2016-07-08 07:33  

터널 배두나 (사진=DB)

터널 배두나가 작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참석했다.

극중 희망을 놓지 않는 정수(하정우 분)의 아내 세현 역을 맡은 배두나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터널을 지나갈 때마다 느끼는 공포가 있다. 풀어나가는 과정이 전형적인 재난 영화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평소 터널을 지나가면서 영화 속 주인공이 당할 사고에 대해 상상하고 두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공포가 아닌가”라며 “누구든지 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이라 공감이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두나는 “터널 안에서 정수가 살아남는 이야기와 터널 밖의 대경(오달수 분)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면서 “결정적으로 남편의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내면의 숨겨져 있던 강인함을 끌어내는 아내 역할이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정의 축을 이뤄서 나갈 만한 캐릭터였다.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일단 김성훈 감독의 전작 '끝까지 간다'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하정우와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터널’은 오는 8월 개봉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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